‘비혼식’ 사회자로 나선 윤시윤…“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

입력 2017-11-20 02:05
사진=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배우 윤시윤이 신랑이 없는 특별한 결혼식의 사회자로 나섰다.

19일 방영된 SBS 프로그램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서는 프리젠터로 나선 윤시윤이 ‘짝에 관한 질문’을 가지고 세계를 여행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사진=SBS '나를 향한 빅퀘스천'

특별한 결혼식의 사회자로 초대된 그는 “일반적인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말을 잘 안 하지만, 오늘만은 다르다. 마이크를 드리고 싶다”며 신랑 없이 식장에 들어선 신부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그는 친한 지인들을 초대해 ‘비혼식’을 올렸다. 비혼식을 하게 된 이유를 묻는 윤시윤에게 신부는 “나이가 많은 게 죄도 아닌데 결혼을 못 하면 꼴찌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싫다. 그리고 내가 쌓아 온 많은 것을 포기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홀로 입장한 신부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는 “결혼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며 “결혼을 30대부터 40대까지 못한다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파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당당한 자신감, 자기만의 소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사랑하겠다는 선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짝을 이루든 짝을 이루지 않든 가장 중요한 거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