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북 포항의 여진이 다시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4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 지점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18분쯤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8㎞ 지역에서 규모 2.0 지진, 2시간여 뒤인 오전 3시33분쯤 2.4, 오전 5시7분쯤 2.1, 오전 6시40분쯤 2.2이 연속 발생했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17일 2.6 이후 처음이다. 특히 18일 규모 1.0 대의 여진만 계속되다 19일 3.5의 지진이 발생하자 더 큰 여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지난 15일 33회, 16일 16회, 17일 3회, 18일 0회 등이었다.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76명(중상 5명)이다. 이 중 1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59명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현재까지 522억4400여만원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