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새우’ 찾으러 울릉도 간 日 방송…“美에 고자질 외교” 비판

입력 2017-11-19 22:05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에 ‘독도 새우’ 요리를 내놓자 일본이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방송사는 울릉도를 방문해 독도 새우를 취재했다.

일본 후지TV가 방영중인 프로그램 ‘MR. 선데이’에서 남자 MC는 “한국이 다케시마 주변에서 잡은 새우를 ‘독도 새우’로 부르며 요리로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사진=일본후지TV 'MR.선데이' 방영화면. '지금을 살자' 영상 캡처

방송은 “한·일이 대립하는 문제를 한국 정부가 왜 만찬에서 들먹인 것일까”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라는 말을 남기며 울릉도를 찾아갔다.

영상에서 청와대가 제공한 독도 새우를 놓고 “‘독도’라는 이름이 붙는 것만으로도 애국심의 상징이 됐다”고 전하며 “굳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만찬에 제공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한국 정부의 외교 센스는 대북 문제보다 반일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미국에 고자질 외교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일본후지TV 'MR.선데이' 방영화면. 지금을 살자 영상 캡처

마지막으로 MC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일을 못 했는데 아직은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서는 더 나았다. 적어도 이런 일은 안 한다”고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