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재난 아픔’ 나누는 세월호 세대…‘포항 수험생’ 응원하는 수험생들

입력 2017-11-20 07:0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세계선교센터에서 19일 열린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국민일보입니다.

▶ ‘재난 아픔’ 나누는 세월호 세대…‘포항 수험생’ 응원하는 수험생들

“수능 연기에 잠시라도 불평했던 제가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작은 도움이라도 보탭니다.” 자신을 고3 수험생이라고 소개한 정혜인 학생은 국내 한 온라인 기부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5000원을 기부했습니다. 윤애랑 학생도 “고3 현역인데, (수능 연기로) 뭔가 허무하고 맥이 빠지기도 했지만 포항 수험생 친구들이 조금 더 힘냈으면 좋겠다”며 “같이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마지막이 아쉬움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응원메시지와 함께 1000원을 기부했습니다.


▶ 서울 집값, 도쿄 ‘훌쩍’ …1억2300만원 더 비싸

서울 집값이 일본 도쿄보다 1억2000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작 소득은 일본보다 낮아 체감하는 ‘집값 부담’은 더 큽니다. 평균소득을 버는 가구가 서울에 집을 장만하려면 9년간 벌어들인 돈을 몽땅 넣어야 할 정도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의 주택중위가격은 4억3485만원이었습니다. 매매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집값입니다. 주택중위가격은 주로 주택가격 흐름을 파악하는 데 활용됩니다.


[단독] 예산안 편성 심사·결정까지 국민 참여… 700건 이상 국민 제안 예산 사업 모집


국회나 정부가 아닌 국민이 주도하는 ‘나라살림 꾸리기’가 본격화됩니다. 당장 내년부터 최소 700건 이상의 국민 제안 예산사업을 모집합니다. 사업 심사와 결정도 정부가 아닌 ‘국민참여단’이 맡습니다. 심사를 마친 사업은 2019년도 예산안에 반영됩니다. 국민의 역할이 수혜자에서 결정자로 바뀌는 것입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민이 예산사업 제안은 물론 심사, 결정 등 예산 편성 전체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가 도입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 단위에서 국민참여예산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입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