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장관 “포항 이재민 최대 200명 새 거처 당장 입주 가능”

입력 2017-11-19 17: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지역 지진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새 거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9일 오전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900여명이 대피해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당장 150~200명 정도가 입주할 수 있는 새 거처가 준비됐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주민들이 원하면 오늘 중 당장 입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피해 시민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마련한 이재민들의 새 거처는 포항 시내에 있는 LH의 임대주택이다. LH 측은 지난 18일까지 청소 및 난방, 수도 작업 등을 완료해 입주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합동 브리핑에서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임대보증금은 없고 임대료는 50% 감면할 것”이라며 “나머지 임대료 50%도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H 임대 간은 6개월로 정해졌으나, 지진 피해가 심해 장기간 거주가 필요한 이재민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국토부는 현재 확보된 160세대 외 더 많은 임시 거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 지진 이재민은 19일 기준 1318명으로 집계됐으며, 흥해실내체육관과 향도초교, 항구초교, 기쁨의 교회, 들꽃마을 등에 분산 대피해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