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차기 전남지사 적합도 이개호 1위…박지원 오차범위 내 2위

입력 2017-11-19 17:00 수정 2017-11-19 17:02


차기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데다 부동층이 절반 가까이나 돼 여전히 변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18일 전남지역 성인 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한 결과, 이 의원은 13.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가 11.6%,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10.0%를 얻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9.3%로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적합한 인물이 없다’(23.2%) ‘잘모름·무응답’(21.0%) 등 부동층이 44.2%에 달했다. KSOI는 “부동층 비율이 높고 각 후보간 적합도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의원들의 지역구에 따라 여론이 갈렸다. 목포 무안 신안 영암 완도 진도 해남 등 서남권에서는 목포가 지역구인 박 전 대표가 19.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나주 화순 담양 함평 영광 장성 등 광주근교권에서는 담양 함평 영광 장성이 지역구인 이 의원이 28.9%로 선두를 차지했다. 여수 강진 고흥 보성 장흥 등 동남권에서는 여수가 지역구인 주 의원이 15.8%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이 의원이 26.1%를 얻어 노관규 전 순천시장(17.2%)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서도 부동층 비율이 56.7%로 높게 나왔다.

국민의당 후보 중에서는 박 전 대표가 21.6%를 얻어 주 의원(20.7%)과 황주홍 의원(6.7%)를 앞섰다. 부동층 비율은 51.0%에 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