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차량 이동로 등에 폭탄 50개 설치" 암살 협박…허위로 밝혀져

입력 2017-11-19 17:16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차량이 지나가는 길목에 50여개의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화 테러범들이 하루종일 가짜 신고를 했다"며 "아침에만 약 60통이 걸려 왔다. 푸틴의 차량 이동로와 방문 예정지 등 여러 곳에 폭탄을 심어 놨다는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박범들의 정체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며 전화가 해외에서 걸려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후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전화 훌리건, 전화 테러범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번 사태 관해 보고를 받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통령 경호를 위해 보안 당국이 필요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