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와 ‘해외 직구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을 가리키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추수감사절 전까지 다 팔지 못한 물건들을 이날부터 큰 폭의 할인가로 판매하면서 각 매장의 연중 손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는 매출 규모가 작년보다 10%가량 늘고 청소기, 아이폰 등 전자제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이에 ‘맞불 작전’을 놓고 할인 이벤트 진행을 예고했다. 이마트는 연중 최대규모 할인행사인 ‘이마트판 블랙 11월’ 행사를 열고 판매율이 가장 높은 주요 생필품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몰은 20일부터 26일까지 겨울 의류와 가전·생활용품을 10~40% 할인한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G마켓과 옥션도 할인 행사에 뛰어들었다. G마켓은 30일까지 ‘블랙세일’을 열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내놓는다. 옥션은 1만원 이상 구매자들에게 최대 5천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해외 직구가 많이 이뤄지는 기간인만큼 사기나 환불지연 같은 피해사례도 유의해야 한다. 취소나 환불을 받지 못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숙지해 두면 좋다.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는 사기 의심·미배송·가품 의심·환불 미이행 등의 경우 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 취소를 요청하는 서비스다.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