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엘리에르오픈 역전승…'상금왕' 마지막 승부

입력 2017-11-19 17:04

신지애(29·스리본드)가 시즌 2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9일 일본 에히메현 엘리에르 골프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시즌 상금 1위인 스즈키 아이(일본)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출발과 함께 1번, 2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압박했다. 8번 홀(파3)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나선 신지애는 후반에도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스즈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8월 '니토리 레이디스' 이후 석 달 만에 시즌 2승을 신고했다. 2014년 일본 무대 진출 후 매년 2승 이상씩을 거두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또 9월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프로선수권대회'에서 이지희가 우승한 이후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 올 시즌 13승을 합작했다.

상금랭킹 1위 스즈키의 상금왕 확정을 저지한 신지애는 김하늘(29·하이트진로), 스즈키와 함께 상금왕을 놓고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3개 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전미정(35·진로재팬)은 이날 2타를 잃고 12언더파로 6위에 그쳤다.

이민영(24·한화)이 최종합계 9언더파로 12위, 김하늘은 최종합계 이븐파 42위를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