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인구가 처음으로 163만명을 넘어섰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도내 인구(등록외국인 포함)는 163만96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수가 159만577명이고, 3개월 이상 거주한 등록외국인이 3만6519명이다.
또 다른 시·도 옮겨간 전출자보다 충북으로 이사를 온 전입자가 1206명이 더 많았고, 외국인도 1399명이 증가했다.
충북은 2013년 12월 ‘인구 160만 시대’를 연 지 3년10개월 만에 인구 163만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가 82만7230명으로 여성(80만2866명)보다 1.48% 많고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130만9414명으로 파악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15.4%로 ‘고령사회(14% 이상)’ 에 진입했다.
시·군별 인구수는 청주시가 84만8045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충주시(21만3194명)와 제천시(13만8158명)가 뒤를 이었고, 음성군이 10만5939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진천군(7만8856명), 옥천군(5만2537명), 영동군(5만885명), 괴산군(3만8878명), 증평군(3만8449명), 보은군(3만4570명), 단양군(3만585명) 순으로 집계됐다.
2007년 10월 충북의 인구가 처음으로 강원도를 넘어섰고 2013년에는 대전, 충남을 포함한 충청권의 인구가 호남권을 추월해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도민 163만 시대 진입으로 영충호 시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