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봉 예정 영화 ‘꾼’이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저스티스 리그’가 안착했고 그 뒤를 ‘꾼’이 바짝 쫓았다.
영화 ‘꾼’은 3만여명의 투자금 4조원을 가로챈 사상 최악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인 ‘조희팔 사건’을 토대로 한 이야기다. 영화 제목 ‘꾼’은 사기꾼을 의미하며 금융 전문 사기꾼의 내용을 담았다.
영화는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해외 도피 후 돌연 사망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숨어있다며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히 잡자는 제안을 던진다. 여기에 다른 사기꾼 3명이 가세해 장두칠을 찾지만 실상은 그들 모두 서로를 속이고 있는 두뇌 플레이 영화다.
무겁지 않은 오락영화, 수능 연기로 인한 수능 특수, 앞선 ‘범죄도시’ ‘부라더’ 남탕영화의 성공 등 ‘꾼’의 흥행에 꽤나 좋은 환경이 주어졌다. 언론 시사회 이후 여러 매체들은 ‘통쾌한 한방’ ‘깨끗한 뒷맛’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잘 짜인 오락영화라고 평가했다. 일반 관객 시사회에서도 속시원한 재미를 선사한다고 평했다.
한편 신랄한 영화평으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는 “곁눈질로 채운 야바위판”이라는 평과 별점 4점을 부여했다. 몇몇 언론에서는 ‘클리셰 덩어리’인 뻔한 영화라고 일축했다. 영화관 VIP 시사회에선 ‘마스터’에서 보여줬던 현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등장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