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또…’ 70대 택시기사 뺨 때린 무서운 여중생

입력 2017-11-19 10:51

만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여중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택시기사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청주 모 중학교 3학년 A(15)양과 B(15)양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 승차장에서 일어났다. 이들 여중생은 술에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를 배회하다 주행 중이던 C(75)씨의 택시를 가로막았다. 이어 차를 발로 걷어차며 행패를 부렸다. C씨가 항의하자 A양 등은 폭행을 시도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2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 사이드미러를 후려쳐서 택시에서 내려 항의했더니 내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C씨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된 여중생 2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