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나흘째인 18일 확인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낸 상황보고(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부상자 수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67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입원한 부상자 중에는 낙석으로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70대 여성 환자가 포함됐다.
이재민 수는 1361명으로 줄었다. 17일부터 여진이 급격히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설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공장 피해 76건이 새로 파악되면서 민간시설 피해 건수는 1322건으로 늘었다. 공공시설 피해도 학교 건물균열 218곳, 면사무소·공원시설 균열 등 46곳 등이 확인되면서 피해는 총 456개소로 파악됐다.
16일부터 지진 영향으로 안전에 이상이 생긴 승강기 52대의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운행정지 조치가 내려진 승강기는 승강기 균형추를 잡아주는 ‘가이드슈’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고교 12곳에 있는 승강기는 안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