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합동 추모식을 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의 조화는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박영인·남현철 군의 장례식장인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부자지간인 권재근씨와 혁규 군의 장례가 치러지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보내졌다.
청와대 규정상 대통령 명의의 조화는 일반인에게 보내지 않지만 온 국민이 함께 애도한다는 의미로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조화는 이낙연 국무총리 명의의 조화와 함께 이들의 빈소 좌우에 놓였다. 이 총리는 이날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미수습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편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목포 신항에서 합동 추모식을 가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