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철 기상청장은 18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소들을 점검하고 이재민과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남 청장은 “여진 감시를 강화하고 신속한 정보 전파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포항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부터 비상대응체계로 운영 중이다. 19일부터는 지진에 따른 ‘지반 액상화’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액상화 현상이란 지하수가 지표면을 뚫고 올라와 축축해지는 현상인데, 대규모 지반 침하와 건물 붕괴 등 2차 피해를 부르게 된다. 이번 지진 이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인근에는 논에 물이 흥건히 고인 모습이 발견됐고, 이를 두고 액상화 현상이 아니냐는 주민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포항 찾은 남재철 기상청장 “국민 안심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7-11-18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