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자치구 동남부에서 규모 6.9 강진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오전 6시34분 티베트자치구 린즈시에서 지진이 발생해 마을이 정전되거나 가옥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명피해에서 2명의 경상자 이외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진원 깊이는 10km다. 지진은 리히터 규모가 크고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지만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린즈시 기상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 현장으로 보낸 구조대를 인용해 “전력 공급이 재개돼 통신도 원활한 상태”라고 밝혔다.
린즈시는 칭짱고원에 위치한 인도 국경 인접지역이다. 크고 작은 지진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8월 규모 4.3 지진이 일어났다. 하지만 ‘티베트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관광객이 많아 지진 대비는 잘 돼있는 편이다. 지난해 관광객은 43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