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다각도로 대처 중인 정부는 진앙 인접지역의 승강기 안전상황을 긴급 점검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62개소의 승강기 129대를 점검해 48대를 운행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강풍으로 인한 추가 시설피해와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농식품부는 피해 직후 농업용 저수지 3394곳의 긴급점검에 착수했다. 미세균열이 발견된 4개소를 이날도 정밀점검 중이다. 이와 함께 19일까지는 포항 인근 5개 시·군 관리 저수지의 추가 확인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부터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심리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상황실에는 현장상담과 전화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진 피해가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으로 이어진 가운데 교육부는 포항지역 학교 시험장 안전점검을 계속하고 있다. 포항과 대구지역의 학교 피해는 218개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정부는 제2차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를 20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주말에도 지진피해 대처 한창… 진앙지 인근 승강기 48대 운행정지
입력 2017-11-18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