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인명피해 현재까지 80명… 피해 68.9% 응급복구

입력 2017-11-18 11:18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총 8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12개소에 대피해 있는 이재민은 1361명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6시 기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피해상황이 집계됐다고 대처상황을 대국민 보고했다. 인명피해 80명 가운데 입원한 이는 13명이고, 67명은 귀가했다.

주택 1161곳, 상가 84곳, 공장 77곳, 차량 파손 38건 등 사유시설의 피해는 총 132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피해는 총 449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건물의 균열이 218곳으로 가장 많았고,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의 균열이 46곳에서 발견됐다. 포항항 부두 콘크리트 파손 등 항만시설 피해가 23곳에서 발견됐다.

이 밖에도 대구-포항선 고속국도 교량받침이 손상되는 등 5곳에서 14건의 파손 현황이 집계됐다.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시설 피해는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 수졸당 고택 등 총 24곳에서 신고됐다.

행안부는 총 1771곳의 사유·공공시설 피해 가운데 1221곳(68.9%)에서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449곳 중 275곳에서, 사유시설은 1322곳 중 946곳의 복구가 완료됐다. 이재민들에게는 물, 빵, 우유 등 응급구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땅밀림 현상으로 대피했던 용흥동 주민들은 지난 16일 귀가했다. 이날 행안부 1차관은 포항 현장을 방문 점검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