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사진) 국무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하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CNN은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아프리카에 기념 동상을 세우고 무기를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무역거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30여 개국 아프리카 외교장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북한은 아시아나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북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모든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성실히 이행해야만 북한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동안 아프리카 국가들이 취한 조치들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북한과의 외교관계 격하, 북한 노동자 추방 및 경제 교류 단절 등 추가로 요청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단이 북한과의 교역과 군사 거래 단절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틸러슨 美 국무 “아프리카 국가들 北 노동자 추방해달라”
입력 2017-11-1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