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 국무 “아프리카 국가들 北 노동자 추방해달라”

입력 2017-11-18 11:22
사진=뉴시스

렉스 틸러슨(사진) 국무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하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CNN은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아프리카에 기념 동상을 세우고 무기를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무역거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30여 개국 아프리카 외교장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북한은 아시아나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북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모든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성실히 이행해야만 북한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동안 아프리카 국가들이 취한 조치들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북한과의 외교관계 격하, 북한 노동자 추방 및 경제 교류 단절 등 추가로 요청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수단이 북한과의 교역과 군사 거래 단절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