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AI 검출..고병원성 여부 검사

입력 2017-11-17 20:04
전남 순천만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순천시는 지난 13일 순천만 인근 토양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중간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확인된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 아닌지는 정밀 검사가 끝나는 3~5일 후 밝혀질 전망이다.

순천시는 이에 따라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사육 조류의 이동을 전면 통제했다. 이어 주변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의 반경 10㎞ 이내에는 150여 농가가 있으며, 25만 마리의 조류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AI가 발생해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순천만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