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포항 방문 바로 못하는 이유… “조만간 방문 예상도”

입력 2017-11-17 12:38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포항 지진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 일정이 현재로서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공식 외부 일정을 갖지 않고 청와대에서 현안 등을 보고받을 예정”리고 말했다.

그동안 지진이나 수해와 같은 국가재난 상황마다 대통령의 현장 점검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0일 경북 경주 지진 피해 현장과 인근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7월 29일 경기도 광주 침수지역과 수재민 대피소를,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7월 19일 강원도 평창 수해지역 일대와 대피소를 둘러보며 피해 주민과 복구 작업을 지원한 각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이전에도 피해지역을 적극적으로 찾아간 편이었다. 대선후보였던 지난 1월 전남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 지난 5월 강원도 강릉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복구 작업에 차질을 줄 수 있고 피해 지원책을 우선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방문 시점을 조율할 수밖에 없다.

뉴시스는 “문 대통령이 조만간 포항에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고 “주말인 오는 18~19일 사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