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들이 원전 괴담 퍼트린다”…“참으로 못된 생각”

입력 2017-11-17 10:48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포항 지진이 난 뒤에 또 원전괴담이 돈다”며 참으로 못된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괴담을 한번 생각해보면 앞으로 국민이 어이없는 괴담에 현혹되는 사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원전은 대부분 진도 7 이상 강진에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우리는) 그런 참사까지도 대비해 원전 설계를 하고 원전 안전도는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항 건물 내진 설계를 부탁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어제 포항을 갔다 왔는데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 지진 다발 지역에 있는 주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정부와 민관이 협력해 내진 설계를 하고 보강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 대표는 자신의 지시로 여의도 중앙당사에 걸어놓은 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저 사진을 국회 대표실, 원내대표실에도 불이고 전국 지구당과 시도당에 반드시 붙이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