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국민일보 기사들입니다.
▶수시·정시 일정 1주일씩 연기…내달 12일 성적 통지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후속대책을 16일 발표했습니다. 대학입시 수시·정시 모집 일정이 수능과 함께 1주일씩 늦춰졌습니다. 수능 직후 예정됐던 논술·면접 등도 1주일씩 순연됐습니다. 수능 성적 통지는 당초 다음 달 6일에서 12일로 엿새 미뤄졌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을 포함한 전국 수능 수험생에게는 21일 시험장이 다시 통보됩니다.
▶전병헌 사퇴 “참담한 심정”…청와대 고위직 두 번째 낙마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이어 두 번째 수석비서관급 고위직의 불명예 퇴진입니다. 전 수석은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노력했을 뿐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억울함을 내비쳤습니다.
▶부서진 ‘필로티’ 빌라 사는 高3 “당황스럽고 막막”
경북 포항 흥해읍 망천리 부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16일 포항시가 피해 복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건물이 많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과 필로티 구조 건축물의 경우 피해복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로티 구조 빌라에 사는 고3 수험생은 “지진 때 학교에 있었는데 SNS 등에 떠돌던 사진으로 집이 파손된 것을 알았다”며 “수능 직전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고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韓, 6대 기축통화국 캐나다와 통화스와프…안전판 강화
우리나라가 세계 6대 기축통화국인 캐나다와 통화스와프 협약을 전격 체결했습니다. 한도와 만기를 따로 정하지 않은 ‘상설 계약(standing agreement)’으로, 한국이 이런 형태의 통화스와프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핵 리스크로 인한 금융 불안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강력한 외환 안전판이 마련된 겁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 가장 의미 있는 협약”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