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그룹 '백두산' 출신의 드러머 최소리가 특별한 미술전시회 소식과 함께 돌아왔다.
AMC(Art Meets Commerce), ㈜SRHNC 주관 최소리 미술전시 초대전 <Seeing sound-FREQUENCY>가 바로 그것이다.
오는 11월 18일부터 30일까지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최고의 퍼커셔니스트라는 인정을 받은 작가 최소리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금속판을 두들겨서 만들어 낸 소리를 ‘보여 주는’ 미술전시이다.
작가 최소리는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 출신의 드러머로 타악기 연주자로선 드물게 10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며,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하며 국내외 굵직한 행사의 공연을 기획, 감독했다. 연주자로서 자칭 소리에 미쳐 평생을 소리 연구에 몰두한 그는 모든 자연의 소리와, 소리의 본질 및 근원을 찾는 수행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고 설파해온 최소리. 그는 이제 새로운 소리에 대한 탐구를 미술의 영역으로 옮겨 왔다. 그 동안 뮤지션으로써 소리를 전했다면 이제는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최소리의 이번 전시회는 그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작업해 온 작품들을 한꺼번에 세상에 내놓는 기회이다. 드럼 대신 금속판을 스틱과 북채로 두드려서 연주하고 색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한 곡씩 완성된 최 작가의 작품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1관(B2F)『Memories』, 2관(B1F) 『Another Beat』, 3관(1F)『Seeing Sound』, 4관(2F)『Sound * Shadow』 등의 주제로 100점 이상의 작품이 금보성아트센터 전체 층에 전시된다.
11월 18일 오후 3시에는 오프닝이 있을 예정이다. 오프닝 당일에는 최소리 작가의 작품 해설을 곁들인 심도 깊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100곡(점)의 작품이 담긴 도록과 비발매 음악CD도 답례로 제공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뮤지션으로써 소리를 전했던 최소리는 이제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작품에서 작가가 의도한 것을 관람객이 보게끔 하는 것, 작품에서 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보이게 하는 것이 작가 최소리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