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전국 3394개 저수지 점검결과 이상없어”

입력 2017-11-16 16:37
충북 보은 국립공원 속리산의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속리산 법주사 인근 저수지에 비친 단풍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포항지진 발생 이후 전국 3394개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을 긴급 육안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포항 지진 이후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330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진앙 주변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승 사장은 이날 포항 지진 진앙에서 7㎞ 떨어진 용연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을 직접 방문·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농어촌공사는 또 붕괴시 피해가 큰 50㎞이내 100만 톤 이상의 중대형급 저수지 27개소에 대해서는 시설안전전문가로 구성된 13개 안전점검반을 현지에 급파해 16일까지 현장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앙으로부터 50㎞ 이내, 100만㎥ 미만 저수지 248개소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전점검을 실시해 해당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저수지 주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가용인력을 총동원 안전점검과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해 지진피해 사전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현재 전국 내진설계 대상 저수지 594개소 가운데 91%인 541개소에 대한 보강을 완료해 불시에 발생하는 지진, 재해 등에 대비해왔으며, 나머지 53개소도 내년까지 보강 설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