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후 24시간 지났지만”… 계속되는 포항 여진

입력 2017-11-16 15:13
그래픽=뉴시스(왼쪽), 기상청(오른쪽)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약 만 하루가 지났다. 그러나 진원지 인근에서는 여진이 계속 일어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31분을 기준으로 총 45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2.0에서 3.0 미만이 41회로 가장 많았으며, 3.0에서 4.0 미만이 3회, 4.0에서 5.0 미만이 1회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은 15일 오후 4시 49분 30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규모 4.6으로 관측됐다.

사진=뉴시스

여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2차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대동빌라에서는 포크레인을 이용해 빌라 외벽을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조사 결과 붕괴 위험이 큰 것으로 나오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당초 16일로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주일 연기된 23일로 변경됐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대입 수시와 정시일정을 모두 1주일씩 연기하고, 성적 통지는 12월 6일에서 12일로 연기하는 등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