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오는 18일 현무암 협곡이 펼쳐진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한탄강 철원 주상절리길 걷기 팸투어(시범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주상절리길의 사전 홍보와 코스 만족도 조사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 걷기동호회 5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30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는 수직적벽과 주상절리를 감상 할 수 있는 ‘송대소’, 한국전쟁과 남북분단 역사의 흔적이 있는 ‘승일교’, 조선 초기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알려진 국민관광지 ‘고석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철원 한탄강은 용암이 흐르면서 빚어낸 현무암 협곡으로 내륙에서는 보기 어려운 화산암 지대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까지 총 119㎞를 잇는 생태탐방로로 2020년까지 연결을 완료 할 예정이다.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지는 한탄강변을 따라 철원 구간 43.15㎞, 포천 53㎞, 연천 23.5㎞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지자체 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와 군은 2012년부터 153억원을 들여 40.25㎞를 조성했고, 나머지 2.9㎞ 구간에 126억원을 들여 인도교, 케이블잔도 및 전망대, 출렁다리 등을 설치해 접경지역 명품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도는 주상절리길이 완성되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식 도 균형발전과장은 “주상절리길이 접경지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주상절리길을 활용한 양도 간 걷기행사 개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접경지의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