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길 미리 만나보세요

입력 2017-11-16 13:35
강원도는 18일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주상절리길 걷기 팸투어를 연다. 사진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한탄강 송대소 주상절리. 철원군 제공

강원도는 오는 18일 현무암 협곡이 펼쳐진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한탄강 철원 주상절리길 걷기 팸투어(시범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주상절리길의 사전 홍보와 코스 만족도 조사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 걷기동호회 5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30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는 수직적벽과 주상절리를 감상 할 수 있는 ‘송대소’, 한국전쟁과 남북분단 역사의 흔적이 있는 ‘승일교’, 조선 초기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알려진 국민관광지 ‘고석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철원 한탄강은 용암이 흐르면서 빚어낸 현무암 협곡으로 내륙에서는 보기 어려운 화산암 지대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까지 총 119㎞를 잇는 생태탐방로로 2020년까지 연결을 완료 할 예정이다.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지는 한탄강변을 따라 철원 구간 43.15㎞, 포천 53㎞, 연천 23.5㎞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지자체 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와 군은 2012년부터 153억원을 들여 40.25㎞를 조성했고, 나머지 2.9㎞ 구간에 126억원을 들여 인도교, 케이블잔도 및 전망대, 출렁다리 등을 설치해 접경지역 명품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도는 주상절리길이 완성되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식 도 균형발전과장은 “주상절리길이 접경지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주상절리길을 활용한 양도 간 걷기행사 개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접경지의 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