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교육대학교 내부 신축건물 공사 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4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서울 서초소방서는 오전 9시30분쯤 서울교대 정문 앞 미래융합 예체능 연구실습센터 증개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사장에는 노동자 등 50명이 있었으나 화재가 발생한 직후 신속히 대피했다. 정확할 발화지점과 화재원인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재산피해도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신고 9분 만인 오전 9시43분쯤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2단계란 인근 소방서와 인접돼 있는 소방서에서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서는 것으로, 그만큼 화재 규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는 불이난 서울교대 인근에서 본 상황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검은 연기가 건물과 하늘을 덮었고, 소방 헬기가 출동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한 시민은 검은 연기를 찍은 사진과 함께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나더니 교대 앞에 위치한 사무실까지 퀴퀴한 냄새가 났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불난지 30분이 지났지만 사이렌소리, 헬기 소리는 여전하고 사무실 안도 탄 냄새로 가득하다. 무섭다”고 남겼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