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일부 학원가에선 일주일 특강 광고 홍보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15일 저녁 8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연기를 발표했다. 앞서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대형 입시 학원들은 고3 수험생들에게 특강 안내 문자를 보냈다. 재난 상황이지만 수능까지 남은 마지막 일주일을 학원 특강을 통해 일종의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특히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치동 특강 상품: 지구가 준 선물 마지막 일주일을 불사르는 직전특강!’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이모티콘만 있으며, 실제 학원이 올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대형 학원들은 수능 연기와 관련해 특강 준비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종로학원·대성학원 등 전국 26개 학원 원장단은 긴급회의에 들어가는 등 비상대기 체제에 들어갔다. 한 학원은 자습실을 개장하고, 수강 기간을 연기하는 등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