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치료, 암세포 사멸과 면역력 증진 동시에 이뤄져야

입력 2017-11-16 12:15

2014년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전체 암 발생률 6위에 해당하지만 사망률은 2위로 집계됐다. 이처럼 간암이 다른 암 발생률에 비해 유독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1기~4기로 분류되는 암은 대부분이 알고 있듯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3기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확률이 커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치료방법에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에서는 암 예방 및 조기발견과 치료율 향상을 위해 정기건강검진을 장려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는 추세다.

이와 함께 간암치료를 위한 치료방법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양방과 한방을 통합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몸 속 암 세포를 사멸하고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양∙한방 이중병행 치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간암치료에 이용되는 양방치료는 흔히 알고 있는 수술과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의 3대 표준치료가 대표적이며, 한방에서는 면역단과 산삼약침을 비롯해 한방 항암치료제를 통한 면역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한방 항암치료제는 옻나무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치료제인데, 실제로 옻나무는 현재까지 발견된 천연 물질 중 암세포가 전이할 때 분비하는 VEGF 나 MMP-2와 MMM-9 같은 전이효소를 가장 강력하게 억제하는 물질 중에 하나라 암세포의 재발과 전이를 억제 하며, 세포 자멸사를 유도하여 주목 받고 있다.

양ㆍ한방 통합 암 치료를 제공하는 용인 암요양병원 ‘신갈백세요양병원’에서도 옻나무추출 진액으로 구성된 ‘백세 칠정단’을 이용, 암 환자들의 암 치료와 면역력 증진을 통한 생존율 향상에 힘쓰고 있다.

용인에 있는 신갈 백세요양병원 임철성 원장은 “모든 암 치료가 마찬가지지만 간암치료도 눈에 보이는 종양을 먼저 대학병원 3대 표준치료인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독성이 강한 항암치료로 인해 환자의 면역력 저하로 인한 고통도 만만치 않다" 며 눈에 보이는 종양을 제거했다면 그 다음엔 암이 발생한 근본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산성음식인 고단백 고탄수화물 식이는 철저하게 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멀리하여 면역력을 높여 암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철저하게 바꿔야 한다" 고 전했다.

또한 "현실에선 평생 굳어진 식습관 하나를 고치지 못하고 설마 하는 ‘방심’ 때문에 불행히 재발되거나 전이 되는 환자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선 눈에 보이는 종양의 제거와 더불어 철저한 식이조절과 면역증진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계시는 동안 한방과 같은 항암치료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암환자가 무엇을 먹어야 하며,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마음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내려놓으며, 암환자에게 맞는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런 것을 배워서 평소 좋지 않은 습관은 버리고, 좋은 습관을 새롭게 만들어서 병원을 나가 삶에 복귀하여도 암을 완치하고 극복하는 기회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갈 백세요양병원은 환자들에게 식사와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강의와 티칭을 통해서 환자들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본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 수술 후에도 집중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경우 본원을 내원하는 환자 분들이 늘고 있다.

임 원장은 "항암치료 후 철저한 식이조절과 면역력 증진 티칭을 통해 퇴원 후에도 환자 스스로의 몸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이 및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