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전립샘)은 정상 성인을 기준으로 밤알 정도의 크기에 무게도 약 20g에 불과하지만, 남성의 배뇨와 성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기관이다. 정액은 사정관을 지나 요도로 들어가게 되는데, 전립선은 이러한 사정관과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만든다. 전립선액은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며,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위치적인 요인과 역할로 인해 전립선은 배뇨 작용과 성기능에 두루 영향을 끼치게 되며,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으로 인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다양한 배뇨 증상(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며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배뇨곤란, 야간뇨, 잔뇨감, 혈뇨, 요실금 등)은 물론 발기부전, 조루, 남성 불임 등 다양한 성기능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성 비뇨기과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의 하나가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이라는 사실에서 전립선(전립샘)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전립선 질환의 경우엔 증상이 다양하고 요도염, 고환염, 부고환염, 방광염 등의 여타 비뇨기과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 시의 정확한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염은 정확한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되는 세균성 전립선염부터 비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골반통증증후군 등 그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를 진단하는 의사의 노하우와 더불어 PCR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세균정보도 필수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은 50세 이후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으로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 등을 압박하면서 빈뇨, 야간 빈뇨, 절박뇨,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단절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다보고 난 후에도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배뇨 후 요점적), 요실금,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치료가 효과없는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주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출혈없이 짦은 시간내에 가능한 레이저 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전립선염 검사에는 소변검사, 전립선액검사, PCR검사, 전립선초음파,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이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검사에는 증상점수표,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PSA검사, 요류속도 측정검사, 신장기능검사, 요류역학검사, 방광내시경검사, 요도내시경검사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12년 넘게 전립선클리닉을 운용해온 연세우노 비뇨기과의 진옥현 원장은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전립선 질환은 대표적인 남성 비뇨기과 질환들로써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를 판별해내기 위한 검사의 정확성과 더불어 의사의 치료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덧붙여 “독일에서 개발된 레볼릭스(Revolix) 레이저의 경우 개복없이 내시경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고 주변 조직에 손상이 없어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의 결과가 좋고, 보다 정확한 리얼타임 PCR검사와 전립선염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오랜기간 선진화된 치료법의 도입과 전립선 치료에 전념해 온 것이 높은 만족도를 이루는 바탕이 된거 같다”고 설명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