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380만여 명으로 전년대비 약 30만 명 정도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은 남성보다 폐경기 이후의 노년층 여성에게서 더욱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연골 약화 및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비만, 특성 만성질환, 외상 등에 의해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닳아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는데, 50대 이상의 70%가 겪는 질환이기 때문에 노년층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발생 초기 가벼운 무릎 통증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관절의 손상도가 심해지면서 관절 부위의 형태 변화가 발생하고 보행이나 관절 운동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초기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지만, 중기 관절염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관절내시경, 인공관절치환술 등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였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본서부병원 권혁남 원장은 “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제(카티스템)가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제로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검증받은 최신 의료 기술로 앞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법이다”라고 전했다.
권 원장이 고안한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카티스템)은 내시경 만으로 관절 절개 없이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줄기세포 이식을 위해 관절을 5~10㎝가량 절개했던 기존 수술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수술법으로 지난 몇 년간 다양한 관절 상태와 다양한 연령의 많은 환자를 모두 관절 절개 없이 수술했고 치료 결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20분 이내의 짧은 수술 시간 및 수술 후 관절에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별로 없어 빠른 회복(2~3일간 입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한편, 본서부병원은 기존 은평구에서 오랜 기간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온 40년 전통의서부병원에 관절/척추 질환의 최신 기술력과 의료적 노하우를 접목시켜 12월 초 새롭게 개원 할 예정이다. 관절/척추 질환에 관한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합류하여 서울 서북부지역 대표 관절/척추 병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