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한국·베트남영화제 초청… “韓영화 위해 할 일”

입력 2017-11-16 10:18
리틀빅픽처스 제공

배우 이제훈(33)이 한국·베트남영화제(이하 한·베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1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제훈은 오는 17~22일 6일간 베트남 호찌민 응우엔후에 거리 비텍스코 타워 영화관에서 개최되는 한·베 영화제에 참석한다. 개막식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GV(관객과의 대화)에 조성희 감독과 함께 나선다.

이제훈은 부산 런던 파리에 이어 호찌민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연이어 참석하며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제훈은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작품 관련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데 이어 19~2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런던아시아영화제 ‘리프 셀렉션’에서 ‘박열’(2017)을 소개했다. 또 2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한국영화제에 ‘아이 캔 스피크(2017)’로 현지 관객을 만났다.

이제훈은 올해 ‘박열’과 ‘아이 캔 스피크’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왔다. ‘박열’에서는 일제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한 독립운동가 박열 역을,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나문희)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9급 공무원 반민재 역을 각각 맡아 호평을 얻었다.

이제훈은 “예전에는 배우로서 연기를 스스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집중했었다”며 “이제는 배우로서 한국영화계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