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시)의 후원금을 강제로 납부하도록 강요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후원금을 부탁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15일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한림성심병원 간호사님들이 제게 후원을 해주셨다고 시끄럽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800명이 넘는 분들이 후원해주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분들에게 일일이 부탁을 한 적도, 또 그럴 수도 없습니다”라며 본인 관련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지난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춘천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 원을 부탁한다”며 계좌번호가 적혀있었다. 또 지난해에는 김진태 의원실에서 작성된 후원금 안내문이 병원 내부 메일을 통해 일부 간호사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원도 선관위는 후원금을 내도록 알선한 행위가 부적절하다며 수간호사에게 서면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제 직원들은 외부에서 문의가 왔을 때 계좌번호나 영수증 발급에 대해 안내해 드린게 전부”라며 “저 때문에 여론몰이 당하고 계시는 한림성심병원 간호사님들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