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병원장이 최근 미국 샌디에고(San Diego)에서 열린 국제 전통의학 학술대회인 '퍼시픽 심포지움 2017’에 참석, 서울시 등과 공동 개발 중인 ‘변증 평가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근 10년간 경희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보고한 변증 설문지들을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대표 변증 기준으로 삼아 누구나 알기 쉬운 시각정보로 자동 변환해주는 장치다.
또 변증이란, 환자의 상태와 병의 단계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증후와 증상을 조합하는 한의학 고유의 진료체계를 말한다.
김 병원장은 “인터넷 웹(web)과 스마트폰(smart device)용 앱 등 두 종류로 개발됐으며 한의사들이 환자의 상태를 진단,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약령시의 해외진출을 목표로 서울시가 지자체 산업화 과제로 추진하는 것으로, 횡문화적 번역과정을 거쳐 완성된 영문버전과, 2차 번역된 스페인어 버전이 있다.
퍼시픽 심포지움은 해마다 세계 각국의 동양의학자들이 모여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최신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학술축제다. 올해 행사가 제29회 대회였다.
김 병원장은 “아직은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데이터를 많이 모을 수 있다면 추후 한의학 인공지능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로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목동동신한방병원이 스마트 한의학의 선두주자로서 보다 과학화된 한방 의료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갈고 다듬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