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6일 오후 2시 ‘수능 연기 후속조치’를 발표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경북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변경된 ‘수능 일정’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춘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접 발표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대학입시 일정 변경안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입 일정은 각 대학 연합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능을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별 대학들과 합의해야 하는 사안이다. 박 차관의 발표는 수능 성적 발표 등 수능 일정에 초첨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5일 긴급브리핑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다음 달 6일 예정된 성적 통지 시한은 최대한 조절해 미뤄지는 시한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또 "대학들과 협의를 거쳐 대입전형 전체 일정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논술 일정이 있던 경희대와 성균관대 등 대학 10여곳도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