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한 뒤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힘든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정부를 믿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안정적인 수능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 부총리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일문일답.
-이미 배부된 수능 문제지는 어떡하나.
“시험지는 전국 85곳의 시험지구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협조요청을 해서 일주일 동안 일체의 불미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시험지 보관장소는 그대로 유지한다.”
-당장 16일은 어떻게 하나.
“시험장소로 선정된 학교는 휴업할 수밖에 없다. 방학을 이용해 보충수업을 하든지 해야 한다. 23일 수능일까지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지는 16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입시 일정은 같이 밀리나.
“다음 달 6일로 돼 있는 성적 통지시한은 부득이하게 연기되겠지만 일정을 최대한 조절해서 미뤄지는 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대입전형 전체 일정도 재조정해야 한다.”(성 원장)
-포항지역 시험장은 바뀌나.
“먼저 안전점검을 하겠지만 현재로선 대체시험장을 마련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박 차관)
임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