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담요·핫팩 가져가도 되나요?”… 수능 준비물 어떻게 챙길까

입력 2017-11-15 16:54
사진=뉴시스 / 15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소집일인 15일 오전 전국의 고등학교와 교육청 등 수능 원서접수처에서는 수험표를 교부했다. 수험표 좌측에는 사진이, 우측에는 자신의 이름과 수험번호, 응시 과목 및 시험장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다. 수험생들은 여기에 적혀 있는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8자리로 되어 있는 수험번호는 2개씩 끊어 읽으면 된다. 첫 번째 두 자리는 교육청 고유번호이며, 그 다음 두 숫자는 시험장 번호다. 뒤이은 숫자는 교실 번호, 마지막 두 자리 수는 시험장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알려준다. 시험실 내 책상에는 자신의 수험표 우측에 붙은 스티커와 동일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시험 시작 전 자신이 선택한 과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진=뉴시스 / 15일 광주시교육청 교육정보원에서 검정고시 및 졸업생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수험표와 신분증이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응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험표와 신분증은 책상에 올려놓은 채 시험을 치르게 된다. 감독관은 매 시간 응시자의 사진과 얼굴을 대조해 본인확인을 실시한다. 만약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깜빡하고 가져가지 않았다면 각 시험장 본부에서 입실시간 전까지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러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험표에 붙였던 사진도 여분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복장은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편한 옷으로 입고 가면 된다. 몸에 붙지 않는 체육복, 면 티셔츠 등이 좋다. 또한 수능 당일 날씨가 최저기온 영하 2도, 최고기온 영상 6도로 추운 만큼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실내 기온 변화에 맞추어 조절해야 한다.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0.5mm, 흑색), 흰색 수정테이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통신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 등은 소지가 가능하다. 샤프는 시험장에서 제공한 것을 사용해야 하며, 불량품을 받았다면 감독관에게 말해 교환하면 된다.

사진=뉴시스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종로학원 강의실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방한을 위한 무릎담요와 핫팩은 사용할 수 있다. 단 핫팩의 경우 전자식 손난로는 안된다. 방음용 귀마개 역시 사용 가능하다. 단 매 시간마다 준비시간에 감독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특수 장치가 되어있는 등의 이상 사항이 없다면 통상적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점심도시락도 잘 챙겨가야 한다. 한번 수능 시험장에 입실한 이후에는 다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평소에 먹던 식단이 좋다. 기름진 음식은 긴장 상태에 있는 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시험 시간이 저녁까지 당을 보충해줄 수 있는 초콜릿·견과류 등은 챙겨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들 외에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스마트워치·스마트센서 등 웨어러블 기기,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을 할 수 없다. 만약 가져갔다면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시험 시작 전 제출한 후 모든 시험이 끝나고 다시 받을 수 있다. 시험시간 중 사용하지 않고 소지만 하고 있더라도 퇴실 사유가 되는 만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