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벽면 그림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

입력 2017-11-15 17:00

최근 건물 벽면에 특별한 그림을 그리고 ‘나눔 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병원이 있어 화제다. 바로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다.

보통 환풍구는 환풍을 위한 구조물 이상의 기능을 갖기 어렵다. 하지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병원 건물 앞 인도 면에 위치한 환풍구를 미니 갤러리처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환풍구 벽면에 김연아, 박찬호, 손연재 등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업적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는 스타들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 마침 이들은 부천 세종병원에 심장병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격려차 방문한 유명인들이기도 하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측은 “기부나 나눔 활동은 연말 또는 연초와 같이 특정 기간에만 관심이 높아지고 이외의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평상시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눈길을 끌 수 있는 유명 스타를 형상화한 이미지를 벽에 그려 넣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는 박진식 이사장, 문경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찬금 간호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명예의 벽’ 공식 제막식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추후, 일정 기부금 이상을 기탁한 후원자들도 ‘명예의 벽’에 이름을 새기어 고마운 뜻을 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후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세종병원은 이와 같은 꾸준한 캠페인 활동과 함께 평소에도 지속해서 수술 지원을 해오고 있다. 심장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했던 환자들이 대상이다. 개원 초부터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나눔 활동을 전개, 국내 1만2천여 명, 해외 1천4백여 명의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이 무료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종병원은 의료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도서지역을 찾아 무료 검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여러 단체 및 후원기관들도 병원과 연계하여 심장병 환자를 지원하는 등의 의료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