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으로 ‘카톡’ 트래픽 폭증…일시 지연 현상도

입력 2017-11-15 15:56
사진=뉴시스

경북 포항 북구에 15일 오후 2시29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카카오톡의 사용량도 폭증해 메시지 송·수신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지진의 영향으로 트래픽이 순간적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며 “비상대응 모드로 즉시 전환돼 서비스에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이나 지인 등의 안부를 걱정한 사용자들의 메신저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카카오 웹사이트

일부 사용자들은 메시지 송·수신이 지연 등 장애증상으로 불편을 겪었지만, 카카오 측은 통신망 등 외부 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당시 경주에선 관측 이래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는 카카오톡에서 2시간여 동안 메시지 송·수신 오류와 로그인 불능 등 장애가 일어났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