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 “만약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가 된다면?”

입력 2017-11-15 15:05 수정 2017-11-15 16:42


다음 주 수요일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니라 ‘감옥’을 들고 신원호 PD-이우정 작가가 돌아온다. 22일 오후 9시 10분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방생활’의 첫 화가 방영된다.

‘슬기로운 감방생활’은 슈퍼스타 야구 선수 ‘김제혁’이 하루아침에 교도소에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만약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가 됐다면?”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신원호 PD는 “주인공이 영웅에서 하루아침 범죄자가 된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다. 김제혁은 (교도소에서) 입고, 먹고, 자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드라마는 김제혁의 교도소 적응기이자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부활기다. 또한 교도소라는 또 다른 사회에서의 성장기다”라고 설명했다.

대본리딩현장, 사진출처 = 슬기로운 감빵생활 공식 홈페이지

주연 ‘김제혁’ 역은 박해수가,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 역은 정경호가 맡았다. 열정적인 한의대생 ‘지호’ 역은 F(x)의 정수정(크리스탈)이 맡았다. 임화영, 정웅인, 최우성, 이재명, 이규형, 강승윤, 정해인 등이 각기 사연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등장해 ‘딸아 딸아 개딸아’를 외치던 성동일이 이번에도 함께한다.

신 PD는 “만들어놓은 캐릭터에 부합할 만한 외형, 연기력, 인성 등을 가진 사람을 캐스팅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응답하라 1988’에 혜리가 주연 ‘성덕선’역으로 캐스팅됐을 당시 부족한 연기력을 이유로 많은 이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화면 속 혜리는 완벽하게 ‘성덕선’을 소화했다. 드라마보다 연극배우로 익숙한 박해수가 어떤 ‘김제혁’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슬기로운 감방생활’ 팀은 다양한 캐릭터와 촘촘한 구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자부했다. ‘남자 주인공 찾기’로 많은 독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신원호-이우정팀이 이번엔 어떤 매력으로 승부할지 기대가 크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