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오후 2시22분께는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2와 2.6의 잇따라 지진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최대 규모로 전국에서 감지됐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며 지진 발생 깊이는 9㎞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는 경북 6,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 4도, 전북 3이다.
이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2시30분쯤 서울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지역에서 TV가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건물 안에서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SNS와 온라인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포항에서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하자 경북과 대구에서 진동을 느낀 주민들의 신고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