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을 타지역에서 감지했다는 후기가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진원지와 꽤 떨어진 경기 등에서도 촬영된 영상에는 건물 내부의 흔들림이 그대로 포착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날 “경기도에서도 지진 느껴졌다”면서 영상 한편을 공유했다. 집 안을 촬영한 CCTV 영상이었다. 그는 “난 밖이라 몰랐는데 집 CCTV앱에 움직임 감지되어 보니 흔들리고 있었다”고 했다. 영상에는 화면이 양옆으로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도에서도 지진 느껴짐. 난 밖이라 몰랐는데 집 cctv앱 움직임 감지되어 보니 흔들리고 있음😱 의외로 우리애들은 그냥 조용히 자고있는듯한데 (얘들아...?) 매달아둔 cctv용 폰이 흔들흔들.
— 젬마(Gemma) (@seonucat)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아파트 꼭대기 층 내부에서 촬영한 지진 감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살살 흔들리다가 좀 세게 흔들렸다”고 했다. 영상에는 집 내부에 걸린 커튼이 흔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ㅁㅊ뭐야 지진이야????????? 바람때문임???탑층인데 ㅈㄴ살살 흔들리다가 좀 세게 흔들림ㅁㅊㅁㅊ 흔들릴때 소리ㄷㄷㄷㄷ
— 양 말 랑 (@itzmeys_1)
커튼 막 흔들리고 테이프도 흔들림 중간에 끼익거리는건 내 의자소리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에선 곳곳에서 액자가 떨어지거나 책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는 포항 지진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포항 지진 관련 검색였다. 경북 지진, 경주 지진, 대구 지진, 5.5지진, 서울 지진, 부산 지진, 대전 지진 등도 검색어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