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15일 1천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일로부터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행안부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가장 많은 104억64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김태영씨가 22억6200만원, 박지우씨 20억3200만원, 김용태씨 17억4200만원, 서창덕씨 17억1500만원, 김영수씨 12억2700만원, 박정인씨 11억8400만원, 한광선씨 9억3900만원, 고사례씨 9억100만원, 윤영애씨 8억8700만원 등으로 불명예 빅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체납자까지 합친 고액상습체납자 상위 10에도 오 전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조동만 한솔 전 회장이 83억9300만원, 김상현씨가 65억9500만원, 이동경씨가 62억9600만원, 이남종시가 62억5300만원을 각각 체납했다. 이어 이상한씨(61억8300만원), 문원상씨(52억6100만원), 정태수씨(49억8600만원), 최현주씨(47억6100만원), 박권씨(46억7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고액체납자로 이름을 올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방소득세 등 11건 8억79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2년 연속 체납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