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해결 방안?… 20대, 3명중 1명 ‘부모도 교육 받아야’

입력 2017-11-15 11:09 수정 2017-11-15 14:26


20대 절반 이상이 영유아 및 동반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여론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전국의 20대 패널 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키즈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73.4%는 '공공장소에서 아이들로 인해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51.1%는 노키즈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인크루트

노키즈존이 고객의 행복추구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0대 응답자의 56.0%가 '그런 편'이라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6%, '아닌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5%였다.

또 노키즈존이 연령이나 임신, 출산 등에 따른 사회적 차별로 치부될 수 있겠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44.2%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통'이라는 답변과 '그런 편'이라는 답변이 각각 27.9%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노키즈존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부모를 대상으로 한 육아교육 실시'(36.2%)를 꼽았다. '어린이집·유치원·가정에서 아이들의 공공장소 예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25.5%), '키즈 카페나 어린이 체험시설과 같은 놀이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21.0%)는 의견도 있었다. '노키즈존 리스트 관리와 같은 국가 차원의 규제조치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본 응답자는 8.8%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