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3명이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여중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중생들은 가해자들의 협박과 폭행으로 학교는 물론 부모에게 조차 알리지 못하고 1년이 넘도록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전해져 네티즌들이 공분했다.
JTBC는 피해자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중생 4명이 이모씨 등 3명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모씨 등은 20대 동네 청년으로 평소 피해 학생의 아버지도 알고 지내던 사이다. 피해 여중생 아버지는 JTBC에 “동네 동생이 집을 나갔기 때문에 찾아서 데려오겠다고 했다”며 “알고 보니 걔네들이 데리고 있었던 거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들의 폭행과 협박 때문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경찰이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하기 전까지 가족들은 물론 학교에서조차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검찰은 구속된 이씨 등 3명을 14일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같은 소식에 공분한 네티즌들은 성폭행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 “아동 성범죄 제발 엄격히 다뤄져야 한다” “딸 키우기가 무섭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