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해임’ MBC 파업 잠정 중단… 김태호 PD “토요일 저녁 큰 웃음 드리겠다”

입력 2017-11-14 15:06
뉴시스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MBC 총파업을 마치며 각오를 전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총파업 정리 집회를 열고 “‘블랙리스트 노조파괴 저지, 공정방송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을 2017년 11월 15일 오전 9시부로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장겸 사장 해임 및 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총파업에 나선 지 72일 만이다.

이날 김태호 PD는 집회 중 공개된 영상을 통해 “최선을 다해 정상화를 하겠다. 토요일 저녁 큰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 9월 4일 MBC 총파업 돌입과 함께 10주째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앞서 ‘무한도전’ 측 역시 김장겸 사장 해임안 가결 이후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조속히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장겸 MBC 사장은 전날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임시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예능국과 라디오국은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보도국은 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