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파문' 성심병원·한국국토정보공사…고용부 근로감독 실시

입력 2017-11-14 15:04

사내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한샘에 이어 성희롱 파문이 일었던 성심병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대해서도 고용당국이 근로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14일 "이번주내 성심병원과 국토정보공사를 대상으로 수시 근로감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성심병원은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 배꼽이 드러나는 옷 등을 입고 야한 춤을 추도록 강요해 물의를 빚었다. 간호사들은 업무시간이 끝난 뒤 수당도 받지 못한 채 연습을 해야 했고, 휴일에도 동원됐다.

고용부는 최근 내사를 진행중이던 임금체불 의혹과 함께 이번 성희롱 사건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일부 간부들은 회사에 실습 나온 여성 대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희롱과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회식 뒤 실습 대학생 A씨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따라 나서는가 하면 A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자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용부는 이달 7일 성폭행 논란을 빚은 한샘을 상대로 근로감독에 들어간 상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