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가 제철을 맞으며 곳곳에서 방어회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몇몇 식당 중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 파는 곳이 적지 않다.
방어와 부시리는 둘 다 전갱이과의 어류로 생김새와 맛이 유사하다. 방어가 제철인 겨울에만 맛이 좋은 데 반해 부시리는 제철인 여름을 포함해 사시사철 꾸준히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에는 부시리가 더 비싸지만, 겨울철에 방어값이 더 비싸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11월에 들어 방어철이 되면서 방어값이 뛰어오르자, 일부 상인들이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 파는 경우가 왕왕 있어 주의가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생선의 입꼬리 부분을 보는 것이다. 위턱의 끝이 날카롭게 각져 있다면 방어, 둥글다면 부시리로 판단할 수 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