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위대한 역사’를 적폐로 내몰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어 “오늘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경제 번영의 초석을 쌓은 위대한 대통령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박정희 대통령의 수많은 공적들이 폄하되고 ‘적폐’로 내몰리고 있다. 새마을운동 지우기가 자행되고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취소되었다”며 “좌편향 역사 서술을 바로 잡기 위한 국정 역사교과서도 이 정부 들어 완전 폐기 수순으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렸던 박정희 대통령 동상 기증 증서 전달식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역대 대통령의 공(功)과 과(過)를 균형 있게 보는 것과 대한민국 역사의 공(功)과 과(過)를 균형 있게 보는 것은 성숙한 사회의 초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산업화로 세계 최빈국이자 ‘은둔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부국강병을 이뤘다”면서 “박정희 시대 우리나라는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탈바꿈했고, 1964년 수출 1억 달러를 시작으로 1977년에는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치켜세웠다.
전 대변인은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다. 지금도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이 적극적으로 배우고 있는 성공적인 지역사회개발 모델”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은 격랑의 시대 속에서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무기력했던 우리 국민들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하면 된다’는 박정희 정신은 지금도 국민과 대한민국 기업들이 세계에서 앞서 나가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도성장의 과실 이면에는 사회 통제와 자유의 제약도 있었지만, 빈곤 탈출과 국가 발전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의지를 가진 지도자가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와 정신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자 위기 속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지켜져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뉴시스